인터넷이 우리 삶에 점점 더 깊숙이 들어오고 있다. 이제는 지하철,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은 물론 TV와 결합해 언제든지 원하는 방송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최근 여러 가지 인터넷 결합 상품 중에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조금이라도 전화비를 아끼려는 사람들에 의해 인터넷 전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속속들이 인터넷 전화로 갈아타는 주변 사람들을 보면서 고민에 빠진 사람들이 많다. 인터넷 전화로 바꿀까? 말까?

지난해부터 인터넷 전화의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 10월 070 식별번호 없이 기존 집 전화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번호 이동제’가 시행되면서 인터넷 전화 가입자 수는 급증하고 있다.

종전에 쓰고 있던 유선전화번호를 인터넷 전화에서도 그대로 쓸 수 있도록 한 것이 소비자를 움직이게 한 것이다. 지난 2월부터 유선전화 시장을 석권해왔던 KT까지 본격적으로 인터넷 시장에 가세하면서 인터넷 시장의 개척이 본격화 되고 있다. 인터넷 전화가 뭐길래 통신 시장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지 지금부터 샅샅이 파헤쳐보자.

간단 역사! 인터넷 전화는 VoIP(Voice over Internet Protocol) 기술을 이용해 인터넷 망을 통해 음성을 주고받는 전화다. 인터넷 전화(VoIP)가 국내에 첫선을 보였던 것은 1999년 새롬기술이 PC를 이용해 전화를 거는 다이얼패드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부터다. 당시 무료로 전화를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네티즌을 중심으로 해서 인기를 끌었으나 일반 전화에 비해 열악한 통화 품질, 착신 불가능 등의 이유로 얼마 지나지 않아 소비자 시장에서 외면을 받았다. 이후 2003년 정부에서는 인터넷 전화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070 번호를 부여하며 다양한 정책방안을 마련해 인터넷 전화 시장에 투자를 장려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통신사업자들이 사업전략 다변화하고 인터넷 전화 시장은 그 규모를 확산해가기 시작했다.

유선전화와 인터넷 전화 가입자 추이(단위 : 만 명)

지난해 말 인터넷 전화 가입자 수는 250만 명을 넘어섰다. 업계에 따르면, 1위 사업자인 LG데이콤의 myLG070의 가입자가 120만 명을 넘어섰고 기업 고객 중심으로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선보였던 삼성와이즈홈과 KT가 각각 37만, 32만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인터넷 전화 가입자(212만 명)가 200만 명이 넘어선 뒤 불과 2달 만에 250만 명의 가입자를 달성한 것이다. 이는 인터넷 전화를 포함한 전체 유선전화 가입자 수 2,463만 명과 비교했을 때 10%의 점유율을 넘어선 수치다.

반면 유선전화(PSTN)의 가입자 수는 2008년을 기준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2,213만 명에서 한 달 사이에 65만 명의 가입자가 이탈하면서 감소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 PART1 인터넷 전화 초보자, 상품 선택하기

해외 출장이 잦은 고길동 씨는 비싼 국제 통화료 때문에 해외에서 전화통화 하는 것이 항상 부담이었다. 때문에 저렴한 국제전화 요금에 다양한 혜택까지 부여한다는 인터넷 전화 가입을 고민하고 있다.

포털 사이트 창에 ‘인터넷 전화’라고 검색하였으나 어려운 용어와 광고성 글들만 검색되고 어떤 상품을 선택해야할 지 비교할 수 있는 데이터는 검색되지 않는다. 인터넷 전화, 많이 들어보았기 때문에 쉽게 생각했는데 어떻게 가입해서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막상 가입하려니 알고 있는 정보가 하나도 없다.

1. 가입 조건 살피기

인터넷 전화 가입의 첫 번째 조건은 당연히 인터넷 서비스 가입. 쓰고 있는 인터넷 통신사와 제휴하고 있는 인터넷 전화 상품을 선택하면 신규 가입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가족이나 친인척 등이 한 통신사에 함께 가입하면 비용 절감의 혜택을 주는 곳도 있고 신규 고객 확보 차원에서 전화기를 무로로 제공해주거나 통화요금을 대폭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이런 혜택을 받기 위해선 각 통신 서비스 업체의 상품을 상세하게 분석해보는 것이 좋다.

집에서 쓰는 전화번호 그대로 인터넷 전화에 가입해 이용할 때도 일반 신규 가입자와 마찬가지로 인터넷 전화 사업자에게 신청하면 된다. 기존 유선전화 사업자에게 따로 해지 요청을 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업체는 11개사로 LG데이콤, SK, KT, 삼성와이즈홈, 옥션 스카이프, 네이버 폰 등에서 다양한 요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LG070	삼성와이즈홈	SK	네이버	스카이프	KT
가입비	무료	무료	무료	무료	무료	무료
설치비	1만 원	3만 원	1만 원	무료	무료	1만 원
비고	홈페이지로 신규 가입시 발신자 번호 표시 3개월 무료.	1년 약정시 기본료 1,000원 할인/ 2년 약정시 2,000원 할인.	1년 이상 서비스 약정 및 자동이체 동시 신청 시 설치비 면제.	폰코인으로 요금 결제.	월정액 5,000원 시내외 전화 무제한/ 1만 4,100원 국제 무제한(36개국).	자가설치 / 결합상품 신청 시 / 메가패스 동시설치 시 설치비 면제.
국제전화 이용방법	002+국제전화 식별번호+지역번호+전화번호	00755+국제전화 식별번호+지역번호+전화번호	005+국제전화 식별번호+지역번호+전화번호	국제전화 식별번호+지역번호+전화번호	국제전화 식별번호+지역번호+전화번호	00727 or 001+국제전화 식별번호
혜택	가입자간 무료통화	가입자간 무료통화 및 문자 월 300건 무료	가입자간 무료통화	신규가입 문자 30건 무료	가입자간 무료통화	가입자간 무료통화

2. 요금과 부가서비스 비교

인터넷 전화 가입자 수가 늘어나면서 인터넷 전화 사업에 뛰어드는 통신사업자, 하드웨어 제조업체 등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때문에 인터넷 전화에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지원하는 상품을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의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각 통신 사업자들의 혜택과 가입비, 설치비 등을 알아본 뒤 요금과 부가서비스를 꼭 살펴야 한다.

점차적으로 가입자 수를 늘려가고 있는 인터넷 전화의 최대 매력은 바로 저렴한 이용요금이다. 시내 통화요금은 기존 유선전화와 큰 차이가 없지만 시외 전화 요금은 절반 이상 싸고 국제 전화 요금은 5%에 불과하다.

게다가 가입비, 기본요금도 기존 유선전화보다 훨씬 저렴한 편이다. 통신망 기술이 발달하면서 통화 품질도 일반 유선전화에 견주었을 때도 성능이 떨어지지 않는다. 각 통신사들이 저렴한 이용요금과 맞춤형 요금 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국외 통화료도 각 국가별로 이용요금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야 큰 폭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문자 메시지，영상통화, 생활정보 서비스 등의 부가서비스 물론 날씨정보, 뉴스, 게임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집에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홈 ATM 기능, FM 라디오와 인터넷 라디오, 전자액자와 동영상 재생 기능까지 지원하는 상품도 있다. 

국내외 인터넷 전화 요금표

사업자	LG070	삼성와이즈홈	SK	네이버	스카이프	KT
요금제	표준 요금제/이동전화 할인 요금제	표준 요금제/폰프리	표준요금제	없음	유선 무제한/유무선 300/월드 무제한	KT인터넷 전화요금
기본료(월)	2,000원/4,000원	2,000원/3,000원	2,000원	무료	5,000원/14,100원/14,100원	2,000원
시내(3분)	38원/38원	36원/36원	38원	39원	무제한/월 300분 무료/무제한	39원
시외(3분)	38원/38원	39원/39원	38원	39원	무제한/월 300분 무료/무제한	39원
이동전화(10초)	11.7원/7.25원	11.9원/11.9원	11.7원	12원	12.6원/월 300분 무료/12.6원	13원
자사간 통화료	무료	무료	무료	무료	무료	무료
SMS(자사간)	10원	300건 무료 건당 10원	없음	없음	없음	10원
SMS(타사간)	15원	15원	없음	20원	없음	15원
SMS(국제)	150원	없음	없음	없음	없음	없음
발신번호	1,000원	900원/무료	없음	없음	없음	없음
기존 번호 서비스	1,000원	없음	없음	없음	없음	없음
미국(1분)	50원	49원	50원	5원	22원/무제한	50원
일본	50원	55원	50원	85원	22원/무제한	50원
중국	50원	49원	50원	85원	22원/무제한	50원
영국	50원	55원	50원	85원	22원/무제한	50원
결합 상품	엑스피드+myLG070(10% 할인)	없음	초고속+SK(기본료 무료, 단말기 무료)	없음	없음	KT+메가패스(무약정 기본료 20%/ 1년 30%/ 3년 50%) KT인터넷 전화 +집 전화(무약정 기본료 20%/ 1년 30%/ 2년 40%/3년 50%)
기타	날씨, 주식 정보, 전화번호, 웹 관리	착신전환, 수신제한, 전화번호부, 인터넷 팩스, 문자메시지, 통화내역	착신전환, 뮤직링, 발신번호, 통화 중 대기, 지정시간 통보	무료 영상통화	SMS, 보이스 메일, 착신전환	없음

3. 어떤 전화기가 좋을까

인터넷 전화라고 꼭 헤드셋을 이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3년 전만해도 초고속망에 연결된 PC에 마이크가 달린 이어폰을 꼽고 통화를 하는 소프트폰 방식이 대부분이었으나 현재는 일반 유선전화와 같은 형태의 전용전화기를 이용하는 하드폰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드폰은 유선전화나 휴대폰을 이용하는 것처럼 모바일 단말기를 쓰는 것으로 직접 초고속인터넷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게다가 기존 인터넷 전화기의 본래 기능에 메모리 스틱의 저장 기능, 음악 감상 기능, FM 라디오 기능 등을 지원하는 제품도 나오고 있다.
 
네이버, 스카이프 같은 포털 인터넷폰

인터넷 전화 단말기를 따로 구입해서 쓰는 것이 번거롭다면 네이버나 스카이프에 접속해 인터넷 전화를 이용하면 된다. 네이버 폰이나 옥션 스카이프 포털에 접속해 인터넷 전화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전화걸기/ 받기, 문자 보내기, 보이스 메일, 착신전화 등의 기능을 쓸 수 있다. 

웹페이지에서 가입 후 바로 이용이 가능하고 선불/후불을 선택한 후 바로 국제 전화를 걸 수 있다. 메신저와 같은 인터넷 전화 프로그램을 설치해 가입자간 채팅 서비스, 화상통화 등도 가능하다.

네이버나 스카이프에서 실행하는 인터넷 폰은 따로 단말기를 살 필요 없이 필요한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된다.

PC와 연결만 하면 되는 USB폰

휴대가 편하고 PC만 있으면 쉽게 쓸 수 있는 USB폰은 스카이프나 네이버폰을 접목시킨 제품이다. USB 메모리에 통신 프로그램을 담아 따로 로그인 같은 설정을 하지 않아도 PC와 연결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USB폰에 마우스, MP3 플레이어 기능 등 다른 부가 기능을 더한 제품들이 나오면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USB폰은 USB에 프로그램이 다 담겨 있어 PC와 연결만하면 별다른 설정이 필요하지 않다.

인터넷을 쓰는 집 전화 IP폰

IP폰 일반 유선전화기와 같은 단말기로 인터넷 전용 광케이블을 이용하는 인터넷 전화다. 인터넷 광케이블이 설치된 집에서 랜 선에 연결해 이용하는 것으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상태에서는 언제나 통화할 수 있다.

반대로 말하면 네트워크 연결에 문제가 발생할 때는 전화통화가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IP폰에는 전화를 걸고 받는 기능 외에 단말기 자체에 발신자 표시 서비스, 벨소리, 대기통화 등 일반 전화의 부가 서비스를 대부분 지원한다.

일반 유선전화와 같은 단말기로 이용법도 비슷하다. 다만 인터넷이 끊기면 통화 불가.

휴대폰이나 다름없는 SoIP폰

지난 2월에 출시된 KT 인터넷 전화 스타일은 기존 음성위주의 인터넷 전화 개념을 넘어선 상품으로 일명 SoIP폰이라 지칭할 수 있다. SoIP(Service over IP)는 IP기반의 단순한 음성통화 기능과 더불어 스크린을 이용한 영상, 문자, 각종 정보와 데이터 위주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하는 컨버전스 서비스다.

최근 출시된 SoIP폰 단말기는 액정화면을 전자액자로 쓸 수도 있고 동영상이나 음악 파일도 재생한다. 또한 PC처럼 위젯 서비스를 통해 시계, 달력, 날씨는 물론 뉴스, 게임 등 새로운 응용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다.

KT 스타일폰 같은 SoIP폰은 일반 전화기에서는 이용이 불편했던 ARS(Audio Response System)기능을 영상과 결합해 화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다.

요즘은 무선 인터넷이 대세 와이파이폰

와이파이폰이란 무선 AP(Access Point)를 이용해 무선 랜 환경이 구축된 공간에서 휴대하며 전화 연결할 수 있는 인터넷 전화 단말기다. 와이파이폰은 단말기에 내장된 무선 AP 지역 외에도 무선 랜이 지원되는 지역 어디서든 인터넷 전화로 통화할 수 있다. 무선 랜 환경이 구축된 지역이나 장소는 어디든 OK.  

KT에서 내놓은 인터넷 전화 ‘아이리버 웨이브폰’이 와이파이(Wi-Fi) 통신 기능을 활용한 단말기로 음성통화는 물론 SMS, 벅스뮤직의 음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웨이브폰은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지원하지 않는 곳에서도 착신 전환 기능을 통해 일반 휴대폰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전자사전 기능을 지원해 학습용 단말기로도 쓸 수 있다.

웨이브폰은 와이드 터치스크린 방식의 편리한 GUI(Graphical User Interface) 환경에서 음악, 동영상, 플래시, 사진, 텍스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기능이 제공된다.

4. 신청은 어렵지 않아

인터넷 전화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각 통신사의 인터넷 전화 상품을 가입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가입하면 다양한 경품도 받을 수 있다. 통신사별로 신규 가입 이벤트, 가족 가입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니 이런 부분을 놓치지 말자.

나에게 맞는 전화를 고르는 것이 어렵지 신청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인터넷 전화 가입, 이것만은 알아두자!   KT가 독점하고 있는 일반 전화 시장과는 달리 인터넷 전화 시장은 많은 통신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각 통신 사업자들이 다양한 요금제와 부가기능을 제공하다보니 선택의 폭이 넓은 이점이 있지만 업체 간에 과도한 경쟁으로 과대광고나 업체 선택의 어려움을 주기도 한다. 인터넷 전화가 무조건 저렴하다는 주변인들 말에 듣고 선뜻 가입했다가 실망하는 이용자들도 늘고 있다. 가입할 때 꼭 따져봐야 할 것.   1. 지금 내게 필요한 결합상품 찾기 우선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방송과 유선전화만 필요한 때도 있고 유료방송과 초고속인터넷만 필요할 수도 있다. 내게 필요한 결함상품을 제공하는 사업자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유료방송에다 초고속인터넷, 유선전화를 결합한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가 대세지만 유선전화가 필요하지 않은 사람까지 TPS에 가입할 필요는 없다. 초기형태지만 TPS에 이동전화까지 결합한 QPS를 제공하는 사업자들도 있는 만큼 선택의 폭은 그만큼 넓어졌다. 2. 가격만 봐서는 안 된다 결합상품에 가입할 때 가격만 비교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케이블 통해 같은 TPS에 가입한다고 해도 방송이 아날로그인지 디지털 방송인지에 따라 요금이 다르고 서비스에도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방송 채널 수와 영상 화질에 따라 서비스 가격이 달라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아직까지는 IPTV에서 제공되는 채널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고려할 요소다. 약정기간에 따른 부가서비스나 가격차도 잘 챙겨볼 필요가 있다. 3. 우리 집에서 가입 가능한 것은 인터넷에서 찾아본 한 케이블사업자의 결합상품이 마음에 들었다고 치자. 하지만 케이블 사업자는 사업권역별로 영업을 하기 때문에 자신이 사는 지역의 사업자가 아니면 서비스를 선택할 수 없다. 우리 지역에서 사용 가능한 서비스의 종류와 서비스사업자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이후 자신에게 알맞은 상품을 고르는 것이 필요하다. 대형 통신사는 전국을 커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권역별로 사업을 하는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는 지역에 특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장점을 가진다. 4. 다양한 추가 혜택 확인 제휴카드와 연계한 추가할인, 다른 가입자를 추천하면 주는 혜택, 가족이나 연인 같은 그룹에 주는 혜택 등이 많으니 따져보자. 사업자들은 대개 별도의 특판 기간을 정해 놓는데 통신사들은 IPTV에 진출하면서 TPS의 완성된 모델을 갖추게 됐고 케이블 SO는 지난해 말 시행된 인터넷번호 이동제를 이용해 통신 분야로의 공세를 강화하는 시기라 올 상반기에는 TPS에 혜택이 많다.

■ PART2 인터넷 전화 활용편

인터넷 전화는 가입했다고 끝이 아니다. 인터넷 전화의 진정한 묘미는 활용에 있다. 수많은 서비스들을 활용하지 않을 바에야 일반 전화나 별반 차이가 없다. PC에서 가장 많은 정보를 얻는 곳이 인터넷인데 그 연장선인 인터넷 전화의 재주도 무궁무진하다.

숨어 있는 서비스를 찾아보면 웬만한 모바일 기계 못지않은 끼를 발견할 수 있다. 국내외 전화 거는 기본적인 것부터 음악 감상, 교통정보 등을 알려주는 기능까지 알차게 써보자.

1. 인터넷 전화 받기/걸기

스카이프, 네이버폰같은 소프트폰은 웹 페이지에 접속해 인터넷으로 전화를 건다. USB폰은 USB 잭을 PC와 연결하면 모니터 화면에 전화기 모양이 자동으로 나타나며 화면에 보여지는 전화번호 모양을 마우스로 클릭해 전화를 걸 수 있다. 일반 유전전화기 모양의 단말기는 가입하면 통신사에서 설치해준 단말기를 일반 전화처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스카이프나 네이버 같은 소프트폰은 화면에 나오는 전화번호를 눌러 연결하면 된다.

2.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일명 인맥구축 서비스인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는 인터넷 전화(VoIP) 비즈모델 중 해외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분야이다.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 북의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지원되는 인터넷 전화의 단말기로 서로의 위치를 확인, 실시간으로 통신할 수 있다.

소셜 네트워트를 응용한 인터넷 전화의 대표적인 서비스가 바로 젝스터로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젝스터(Jaxtr)라는 ‘웹 버튼 서비스’를 지원해 웹 페이지를 방문한 사람들과 웹 페이지의 운영진을 전화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의 핵심은 상호 익명성을 보장해 준다는 점이다. 현재 웹에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 수 많은 종류의 콘텐츠가 올라가 있으며 기업에서 고객 상담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KT 인터넷 전화 홈페이지의 좌측의 메신저 폰이라는 웹 버튼을 클릭하면 상담원과 통화 연결이 가능하다.

3 번호 이동 서비스

일반적으로 인터넷 전화는 가입자의 전화번호 앞자리에 ‘070’이라는 식별번호가 붙는다. 휴대전화 번호 앞에 ‘011’, ‘010’ 등의 식별번호가 붙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런 식별번호로 인해 인터넷 전화를 쓰고 있는 사용자들은 큰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인터넷 전화로 전화를 걸었을 때 전화를 받는 사람이 ‘보이스 피싱’(전화사기)이라고 오해하기도 한다. 때문에 인터넷 전화를 쓰고 있으면서도 상대방이 전화를 받지 않아 실질적으로 100% 활용하지 못하는 가입자들도 있었다.

지난해 10월부터 실시된 인터넷번호 이동제 서비스를 이용하면 ‘070’이라는 식별번호를 붙일 필요 없이 기존에 쓰던 전화번호를 그대로 쓸 수 있게 되었다. 인터넷 전화 가입시 번호 이동제로 가입을 해야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4. 날씨정보, 지역정보, 실시간 교통정보

데이콤, KT 등에서 내놓은 인터넷 전화 단말기에는 날씨정보, 지역정보, 실시간 교통정보 등이 담겨있는 것이 많다. 아침에 일어나서 인터넷 전화 단말기의 액정 화면을 통해 날씨 정보와 실시간 교통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지역 곳곳의 먹을거리 정보, 동영상 서비스, 증권 거래 정보, 홈 ATM 서비스를 지원해 PC를 켜지 않아도 단순한 정보 검색은 해결할 수 있다.

5. 디지털 기기 못지않은 다양한 부가 서비스

음성통화 외에 영상통화, 생활정보, 교육, 음악 콘텐츠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신개념 인터넷 전화서비스가 늘어나도 있다. KT에서  MP3 플레이어 제조사 아이리버와 공동 개발한 웨이브는 7.6cm(3인치) 터치스크린을 지닌 제품으로 LCD에 라디오와 동영상 등 PMP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010 인터넷 전화인지 디지털 기기인지 분간이 안될 만큼 다양한 재주를 담고 있는 KT의 웨이브 폰.

유형별 인터넷 전화 선택하기

LG데이콤, SK브로드밴드, KT, 삼성와이즈홈, 옥션 스카이프 등에서 내놓은 다양한 인터넷 요금 상품은 각각 제공되는 혜택과 요금, 부가서비스 등에 차이가 있다. 때문에 인터넷 전화의 가입비, 무료통화 내역, 혜택, 부가서비스 등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지 꼭 살펴봐야 한다. 유학생, 주부, 회사원 등 각자 상황에 맞게, 사용할만한 인터넷 전화 요금제를 비교해보자.

유형	추천 요금제	기본료	상세 설명	혜택	비고
회사원	스카이프 070 온라인 번호	온라인 번호 구입(3개월 1만 2,000원/12개월 3만 6,000원)	스카이프를 쓰지 않는 친구들이 일반 전화로 여러 사람에게 전화를 걸 때도 스카이프에서 언제든 전화를 받을 수 있음.	그룹통화, 보이스 메일 무료제공. 착신전환 설정.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 효과.
회사원	SK 기업070 인터넷 전화	2,000원(월) 유선 : 38원/3분 이동 : 11.7원 / 10초	유선전화와 휴대폰의 장점을 동시에 지닌 인터넷 선을 사용한 전화서비스. 키폰, PBX 없이도 내선통화와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 일반 전화보다 30% 이상 저렴한 통신요금으로 비용 절감. 기업 내 내선통화료 절감.
가정	스카이프 유선 무제한	5,000원(월)	국내 시내 및 시외 일반 유선전화 무제한 통화.		3개월 1만 4,200원, 12개월 4만 9,955원.
가정	LG데이콤 myLG070	2,000원(월) 국내 : 38월/ 3분 국제 : 50원/1분	별도 공유기 필요 없이 무선 인터넷으로 연결. 쓰던 번호 그대로. 가입자간 통화료 무료. 날씨, 뉴스, 쇼핑, 증권과 같은 무선 콘텐츠 서비스.	일반 전화와 유사한 모양의 단말기.
가정	KT 알뜰형 KT 원더팩	2,000원(월)	국내 : 39원/3분 이동전화 : 13원/10초 국제전화 : 국가별 50원/1분부터)	인터넷 전화+메가패스(기본료의 20% 할인, 1년 약정 30% 할인). 인터넷 전화+메가패스+메가TV(1년 약정 기본료 30%, 3년 약정 50% 할인).
여행자	스카이프 크레딧	가입비×	전세계 36개국 분당 22원의 국제 전화. 크레딧으로 문자발송가능.	한국 포함 36개국 분당 22원	전화를 거는 곳에 상관없이 착신지에 따라 통화요금 책정.
20대 커플	KT 사랑요금제 (A)	기본료 2,000원(월)+정액 3,000원(월)	KT인터넷 전화 사용자간 영상 통화 200분. KT인터넷 전화 사용자간 멀티메시지 20건.	KT인터넷 전화와 3G 휴대폰간 영상통화 30% 할인.
청소년	KT 청소년 문자팩	기본료 2,000원(월)+팩 요금 : 3,000원	국내 유선 : 39원/3분 이동전화 : 13원/10초	SMS(SM) 300건 무료 제공. CID, 링고 무료 제공.	SMS 무제한
유학생	스카이프 월드 무제한 요금제	1만 4,100원(월)	무제한으로 국제 전화 이용.	한국 포함 36개국 일반 전화 무제한 통화.	3개월 40,100원. 12개월 140,955원

■ 인터넷 전화 일상생활 활용도 높아질 듯

인터넷 전화 시장에 경쟁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저렴한 이용요금, 통화품질은 기본이고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지원하는 상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일반 PC처럼 위젯 서비스를 통해 날씨는 물론 뉴스, 게임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즐길 수 있고 집에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홈ATM 기능, 인터넷 라디오, 동영상 재생 등의 기능도 지원하는 단말기도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통신 사업자와 광 통신 장비 업체에서는 인터넷 전화의 일반적인 기능 외에 보다 다양한 기능,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는 단말기를 내놓으면서 인터넷 전화 시장을 보다 확산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넷 전화 가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업체들은 단순한 인터넷 전화의 기능 외에 부가적인 기능을 주목하고 있다.

미래 생활을 보다 편하게 해줄 것으로 주목받는 것은 화상 인터넷 서비스다. 현재 인터넷 전화를 통해 병원을 가지 않더라도 집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홈 헬스케어’ 서비스가 가능하다.

옥션 스카이프를 이용한 화상 통화는 이미 통화 품질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토크쇼 ‘오프라 윈프리쇼’에서도 북클럽 토론을 진행한 바 있다. 인천 도서지역의 경우 인터넷 전화를 통화 화상 전화를 이용, 미국 현지 교사들과 영어수업을 받는 등 우리나라 공교육에서도 화상 통화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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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전화는 인터넷 전화 시대를 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서비스의 하나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화상 전화 서비스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전화가 위치 추적 기능이 지원되지 않아 위급상황에 대한 대처가 힘들다는 단점도 지적되고 있다.

011 병원의 의사가 스카이프 화상통화를 이용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 방문이 어렵거나 조기 퇴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의료상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인터넷 전화를 이용하면 112, 119 등의 긴급 전화를 이용했을 때 전화를 건 사람의 위치를 추적하지 못한다. 인터넷 전화를 건 사람이 다급한 상황에서 자신의 위치를 알리지 못하고 구조요청만 하고 전화를 끊어버리면 구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런 문제에 대해 통신 사업자에서는 위치기반서비스(LBS)를 도입해, 긴급 통화 위치 추적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터넷 전화가 화상 통화, 위치기반 서비스 등을 접목하고 있어 더 다양한 서비스가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수연 jsy36@naver.com
하드웨어와 인터넷 전반에 두루두루 관심 많은 전직 IT 전문지 기자.